한국 남자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대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남자 펜싱 사브르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구본길을 15대 7로 이기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1라운드에서 8-7로 팽팽히 맞섰다. 2라운드에서 오상욱은 공격을 주도하며 구본길을 15-7로 제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도 만났다. 당시 오상욱은 구본길에게 14-15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날의 패배를 설욕한 오상욱은 구본길의 4연패를 저지하고 새로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오는 28일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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