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주연한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이 추석 연휴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가 됐다.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3일 새 영화 ‘30일’에 밀려 한 계단 주저 앉으며 앞으로 흥행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워졌다. 경쟁작이었던 ‘1947 보스톤’과 ‘거미집’은 연휴 기간 80만명도 넘기지 못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은 9월27일~10월3일 149만169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51만2454명이다.
이 작품은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가 귀신을 보는 의뢰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이 대대로 마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 천 박사를 연기한다. 후렛샤 작가가 2014년 내놓은 웹툰 ‘빙의’가 원작이다. 이동휘·이솜·허준호·김종수 등도 출연한다.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은 추석 연휴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가 되긴 했지만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연휴 마지막 날(12만4059명)인 3일 강하늘·정소민 주연 로맨틱 코미디 ‘30일’(17만1982명)에 밀려났다. 4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순위에서도 3위(1만6193명)로 내려가 있어 손익분기점인 200만명을 크게 넘어서진 못 할 거로 전망된다.
‘1947 보스톤’과 ‘거미집’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사실상 흥행 참패했다. ‘1947 보스톤’은 71만2975명(누적 73만명), ‘거미집’은 25만2850명(누적 26만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1947 보스톤’의 손익분기점은 적게 잡아도 400만명, ‘거미집’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이다. ‘1947 보스톤’은 3일엔 박스오피스 순위가 4위까지, ‘거미집’은 7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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