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솟은 바위 사이로 파도 치는 바다의 풍경이 펼쳐진다. 서로 다른 곳에서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마치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것처럼 배치한 이순심 작가의 작품 ‘Connection #007’이다.
이 작가의 개인전 ‘관계-시공을 넘나드는 관계항’이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에서 25일까지 열린다. 10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바위 사진을 찍어온 이 작가는 “바위는 구름, 바람, 그리고 파도와 어우러져 자신들의 역사를 온몸으로 드러낸다”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바위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에서는 18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이 작품들에 대해 “거대한 돌기둥 두 개 뒤로 펼쳐진 공간은 우주의 풍경 같다”고 했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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