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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 우표 수집가의 ‘성배’, 뉴욕 경매에 나온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10-12 03:00
2023년 10월 12일 03시 00분
입력
2023-10-12 03:00
2023년 10월 12일 03시 00분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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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위아래 뒤집혀 인쇄된 우표
2005년엔 40억원에 낙찰되기도
세계 우표 수집가의 ‘성배’로 불리는 희귀 우표 ‘인버티드 제니(Inverted Jenny·사진)’가 다음 달 8일 미국 뉴욕 로버트시걸 옥션갤러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우표는 1918년에 발행된 액면가 24센트짜리 항공 배달 전용 우표다. 당시 실수로 우표 중앙에 있는 비행기의 위아래가 거꾸로 뒤집혀 인쇄돼 이 이름이 붙었다. 발매 직후부터 수집가의 표적이 됐고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도 등장해 유명해졌다.
이번에 출품된 우표는 당시 유통됐던 100장 중 비교적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이 우표의 낙찰가를 최소 200만 달러(약 27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인버티드 제니’ 우표는 2005년 경매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유명 채권 펀드 매니저 빌 그로스에게 297만 달러(약 40억 원)에 팔렸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경매의 낙찰가 또한 200만 달러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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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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