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KBS, 공영방송 목적 맞게 재건축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0일 20시 04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2023.10.10 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2023.10.10 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현재 KBS가 공영방송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느냐”면서 “KBS는 재건축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이 위원장은 최근 발간된 서울대 총동창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KBS2 채널의 경우 왜 공영방송이 민영방송과 똑같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로 경쟁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보도, 시사, 다큐멘터리 등의 분야에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BS가 일본 공영방송 NHK를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NHK를 보면 누구나 저기에 나오는 뉴스는 대체로 맞을 것이란 신뢰가 있다”며 “NHK 뉴스 프로그램은 재미는 없지만 보도준칙에 맞춰 확인 안 된 것은 절대 내보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얼마 전 수신료 병합 징수를 중단한 것도 KBS 개혁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해임된 김의철 전 KBS 사장이 법원에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은 20일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김 전 사장의) 인사권 행사로 KBS 주요 보직의 인적 구성이 특정 집단에 편중돼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