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이야기(줌파 라히리 지음·이승수 옮김·마음산책)=인도계 미국인 작가이자 이탈리아와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소설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민자, 난민 등이 주인공인 단편 9편을 담았다. 유럽 사회의 첨예한 논쟁점인 이방인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1만6800원. ● 일과 인생(기시미 이치로 지음·전경아 옮김·을유문화사)=국내에 200만 부 이상 팔린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일본 철학자의 에세이다. 우리는 왜 일을 하는 것인지,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 일에 대한 고민과 대응법을 담았다. 1만5000원. ● 걷기의 즐거움(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수지 크립스 엮음·윤교찬 조애리 옮김·인플루엔셜)=세계적인 문인 34명이 걷기를 주제로 쓴 글을 모았다. 걷기를 종교적인 행위처럼 귀하게 여겼던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고 했던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글이 실렸다. 1만6800원. ● 요가(에마뉘엘 카레르 지음·임호경 옮김·열린책들)=페미나상 등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석권한 프랑스 작가가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인생이 무너진 남자가 요가를 통해 다시 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려한 문장에 담았다. 1만6800원. ● 작사의 시대(조동희 지음·휴머니스트)=이효리와 장필순, 나윤선 등 유명 가수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를 쓴 싱어송라이터가 자신만의 작사법을 소개했다. 작사의 기초,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내 노래로 만드는 노하우를 비롯해 작사 실전 노트 등 실용적인 팁도 담았다. 1만6700원. ● 자타카로 읽는 불교 1(각전 지음·민족사)=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출가한 스님이 ‘자타카’(부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냈다. ‘이솝이야기’ ‘아라비안나이트’ 등 동서양의 여러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 자타카 중 재밌는 에피소드를 뽑아 소개했다. 2만3000원. ●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안정훈 지음·에이블북)=70세에 260일 동안 북아프리카부터 남아프리카까지 아프리카를 종단한 여행기다. 마사이마라 사파리, 나쿠루 호수 국립공원에서 온갖 동물을 만나고 킬리만자로를 걸으며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이 뭉클하다. 2만 원. ● 일곱 번의 좌절(정동우 지음·맑은샘)=기자, 교수를 지내고 올해 70세가 된 저자가 인생을 돌아보며 빛났던 순간은 물론이고 고배를 마신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신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 받고, 교수 임용이 무산되는 등 삶에서 크게 일곱 번의 고비를 맞았지만 이를 앙다물고 노력해 한 계단씩 올라간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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