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통합 이상무”… 대한항공, ‘견조한 재무 입증’ 신용등급 A로 상향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0월 27일 15시 26분


‘재무안전성·사업 전망·수익 창출력’ 우수 평가
“아시아나 인수 후 안정적인 재무·경영 유지 가능”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4년 연속 통합 A등급
한진그룹 LCC 계열사 ‘진에어’ 첫 통합 A등급

대한항공이 견조한 실적과 안정된 재무 지표에 힘입어 향상된 신용등급 점수를 받았다.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는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7일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8년 만에 A등급으로 복귀한 것이다.

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주력부문인 국제선 여객사업의 공고한 정상화 흐름과 화물시황 둔화, 고유가 등 비우호적 여건 속 양호한 이익창출력 유지, 재무 여력 확충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개선이 전망되는 재무안정성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회사채 발행 등 자본조달이 한층 용이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대한항공의 건전한 재무 상황을 보여준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통합 항공사 운영에 대한 재무적 체력을 갖췄다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한국ESG기준원(옛 한구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도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이사회 중심 ESG 경영체제와 중장기 배당정책 및 주주가치 제고, 준법경영 강화, 지역사회 상생 도모, 소비자 권익 및 정보보호, 다양성 등을 고려한 채용과 기업문화 정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S)부문은 A+등급을 받아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최대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와 연구, 조사 등을 수행한다.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ESG 각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ESG 등급을 공표한다. 한진그룹 계열 LCC 진에어 역시 이번 ESG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동일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작년보다 1단계 높은 등급이다. 환경부문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2단계, 1단계씩 높은 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는 4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다채로운 환경정화 및 친환경 활동,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등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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