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에미 닛펠드 지음·이유진 옮김·위즈덤하우스)=미국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가 구글 엔지니어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 가난과 학대, 약물 중독에 맞선 저자는 “다시 없을 지옥, 그러나 이것이 내겐 최선의 시나리오였다”며 과거를 끌어안았다. 2만2000원. ● 면역 체계(헨드리크 슈트레크 지음·박종대 옮김·사람의집)=독일 본대학병원 바이러스학 연구소장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썼다. 몸이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에 맞서 때론 싸우고 때론 공존하는 방식은 물론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1만8000원. ● 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권신영 지음·틈새의 시간)=역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영국의 출판 역사를 정리했다. 저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주고받는 영국의 사회적 관습이 출판사와 서점을 유지하고 독서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전통 있는 영국 출판사의 역사와 지역 서점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담겼다. 1만8000원. ● 80권의 세계 일주(데이비드 댐로쉬·서민아 옮김·알에이치코리아)=미국 하버드대 세계문학연구소장이 전 세계 16곳의 도시별로 관련된 다섯 작품씩 총 80권의 동서양 명저를 탐구했다. 찰스 디킨스와 마르셀 프루스트, 프란츠 카프카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거장의 걸작을 소개한다. 3만5000원. ● 개는 온몸으로 웃는다(이정섭 지음·문학의숲)=25년 경력의 수의사가 동물을 진료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좁은 아파트에 살면서 운동 부족에 시달린 리트리버, 다른 개와 싸우는 투견으로 살아가던 진돗개의 사연은 물론 수리부엉이, 고라니 등 다양한 동물을 돌보며 든 생각을 따뜻하게 풀어냈다. 1만6800원. ● 숲속의 늙은 아이들(마거릿 애트우드 지음·차은정 옮김·민음사)=영국 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노벨 문학상 단골 후보로 언급되는 캐나다 작가의 소설집이다. 우주인과 지구인의 만남을 그린 ‘참을성 없는 그리젤다’, 인간이 돼버린 달팽이의 처절한 괴로움을 그린 ‘윤회 또는 영혼의 여행’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1만8000원. ● 플랫폼 제국의 거인들(조너선 A 니 지음·박선령 옮김·청림출판)=세계적인 플랫폼 기업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충성 고객을 만들어 낸 애플, 사용자가 이용하기 쉬운 플랫폼을 만들려 하는 구글, 콘텐츠 선점에 열을 올리는 넷플릭스를 분석한다. 2만2000원. ● 디지털 트렌드 2024(김지혜 지음·책들의정원)=디지털 산업의 향방을 예측한 미래전망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인공지능(AI) 바람,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드는 이차전지 시장, 삼성과 애플이 경쟁하는 스마트 웨어러블 트렌드를 분석한다.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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