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의 무덤을 본 사람들(크리스 임피 지음·김준한 옮김·시공사)=블랙홀 연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한다. 존 미첼, 아인슈타인, 로버트 오펜하이머, 스티븐 호킹 등 불가사의하고 신비로운 검은 천체를 좇아 기약 없는 연구를 감내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2만 원. ● 수학지능(주나이드 무빈 지음·박선진 옮김·까치)=인공지능(AI)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수학이 있다. 순수 수학을 전공한 후 10년 넘게 수학 교육에 힘써온 저자가 AI 기술을 견제할 수 있는 인간의 ‘수학지능’에 대해 말한다. 그가 꼽은 일곱 가지 수학 지능은 추정, 표상, 추론, 상상, 질문, 조율, 협동이다. 2만 원. ● 치치새가 사는 숲(장진영 지음·민음사)=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펼쳐지는 소설이다. 20년 전 ‘치치림’이라는 이름을 얻은 14세의 ‘나’와 그때를 돌아보는 현재의 ‘나’의 목소리가 대비되며 분열된다. 우리 사회가 정해 둔 ‘학생다움’, ‘피해자다움’ 등 모든 기준과 경계를 넘어 그 근원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1만4000원. ● 자연의 악(알렉산드르 옛킨트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천연자원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탐구한다. 주인공은 토탄과 대마, 곡물과 철, 모피와 석유 등이다. 자원의 축복 혹은 저주는 국가별 사안이지만, 오용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국제공조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3만2000원. ● 중세 유럽인 이야기(주경철 지음·휴머니스트)=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서구 중세사를 풀어썼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을 비롯한 당대 서구 중세의 중심지뿐 아니라 변방으로 여겨져 온 스칸디나비아와 이베리아반도 역사에도 주목했다. 정치·종교사와 함께 문화·예술사도 조명했다. 2만2000원. ● 기후 위기 허구론(박석순 지음·어문학사)=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가 기후 위기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기후 위기를 입증하는 근거로 사용되는 데이터에 숨겨진 과학적 모순을 살폈다. 저자는 기후 위기론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공격하는 도구라고 주장한다. 1만5000원. ● 뉴스의 비유 왜곡(이권효 지음·북랩)=기자로 재직했던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가 뉴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유를 비판적으로 살폈다. 사자성어를 비롯한 비유 표현 40가지를 분석하며, 해당 단어의 유래와 역사를 통해 이 같은 비유가 왜곡된 의미로 사용돼 왔거나 고정관념을 담고 있음을 지적한다. 1만8000원. ● 9988 건강습관(정해용 지음·리스컴)=건강칼럼니스트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을 비롯해 중년과 노년을 위한 저강도 맞춤 운동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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