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회장 김주원)가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일제강점기부터 수집한 고문헌 420종 2630책을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구)에 기증한다. 조선어연구회 창립회원인 국어학자 권덕규(1890∼1950)가 소장했던 ‘완당척독(阮堂尺牘)’, 광개토대왕비 탁본집인 ‘구탁호대왕비’ 등이 포함됐다. 완당척독은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쓴 편지를 모아 간행한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고문헌실에 ‘한글학회문고’를 마련해 이번 기증 문헌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증식은 13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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