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미 피콜로이스트가 16일 오후 7시 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춤바람난 피콜로, 반도네온과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피콜로는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는 의미로 플루트보다 작지만 한 옥타브 높은 소리를 내는 목관 악기다.
김 씨는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왔다. 올해는 춤이 메인 테마다. 1부 5곡은 다양한 춤사위를 연상시키는 국내 초연 곡들로 이뤄져 있다. 2부 4곡은 하나의 춤곡 형식이 완전한 음악 장르가 된 ‘탱고’를 반도네온, 첼로, 더블 베이스까지 뭉친 앙상블 연주로 재조명한다. 김 씨는 “국내 최초로 피콜로 독주회를 개최했던 만큼 매년 새로운 장르와 콜라보를 통해 피콜로가 독창적 매력을 가진 악기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씨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 로열아카데미오브뮤직에서 석사과정을 밟았고,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르디 콘서바토리에서 피콜로 솔리스트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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