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너무 조용”…‘독도 챌린지’ 나선 K팝 팬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3일 11시 18분


“올해 독도의 날은 조용히 지나가 아쉬워”
아이돌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땅’ 노래
내년 독도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 정서도

아이돌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덧입힌 ‘독도 챌린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영상 플랫폼에서 유행하고 있다.

4일 SNS 등에 따르면 독도 챌린지는 한 누리꾼이 “올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남긴 글을 계기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K팝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영상과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합친 영상을 올리며 챌린지에 나선 것.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엔시티(NCT), 아이브(IVE)에 이어 배우 이도현, 전미도 등 배우 팬덤까지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입힌 콘텐츠는 박자가 맞지 않아도 재미와 의미가 함께 담겨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독도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있지 않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독도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목소리를 냈지만 정부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내년도 독도 관련 정부 예산이 삭감된 것도 젊은 세대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독도 관련 연구 예산을 3억 8000만원으로 25% 삭감했고, 역사 왜곡 대응 연구 관련 예산을 5억 3000만원으로 73%나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현 정부에서 신경 쓰지 않는 독도의 날에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안무 영상에 노래를 덧입혀 유행으로 만든 모습이 각종 밈과 챌린지 문화가 만들어 낸 좋은 현상 중 하나같다. 인상 깊은 챌린지다.”라고 칭찬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