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열한 번째 짠 황정민 정우성 EP.12 이제 ‘짠한형은 내꺼야! 짠스들 드루와 드루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술을 주제로 하는 채널이기에 술 얘기는 빠질 수 없었다. 황정민은 자신의 주량이 한 병이라고 밝히며 “소주 한 병은 기분이 좋더라. 한병에서 한병반 정도 마신다”며 “예전에 음주 단속을 종이컵으로 할 때가 있었다. 얼굴이 평소에도 빨개서 잡히면 무조건이다. 종이컵은 냄새가 안 나는데 얼굴이 빨개서(걸렸다.) 왜 얼굴이 빨갛냐고 물으면 원래 빨갛다고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우성이 “형이 안면 홍조증이 있구나”라고 묻자, 황정민은 “중학교 때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개봉 앞둔 배우들 마음이 어떠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벌거벗겨진 마음”이라며 “이 작품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 아니냐. 어디서 할 수 없는 거다. 내가 극중 전두광(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역할)이라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내게는 인연이고 특권이다.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그러니 미치고 환장하고 싶을 정도로 잘 되고 싶다”고 영화 개봉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정우성은 “정민 형이 분장하고 나오면 페르소나를 장착한 배우의 기운이 느껴진다. ‘저 기운은 뭐지’ 이런 생각이 든다. 부럽더라”며 황정민의 연기 몰입도를 칭찬했다.
신동엽은 “우성이는 생각이 정말 멋지다. 얼굴에 밀려서 그게 티가 잘 안난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래서 짜증난다. 부담된다. 근데 불편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황정민은 “나는 거울을 본 적이 별로 없다. 내 얼굴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얼굴이 빨개져서 사람들이 계속 물어보는게 스트레스였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머리도 곱슬이다. 영화 ‘신세계’에 나온 곱슬머리가 제 머리다. 내 얼굴을 지금도 안 좋아한다.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속으로 ‘장난하나’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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