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은 지난 11월 18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노트북’이라는 타이틀로 2회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 KCM은 ‘흑백사진’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등 초창기 히트곡들과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며 만든 노래들, 프로듀서로 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발표한 ‘하루가 다가도록’ 등 지난 20년 동안 발표했던 다양한 노래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기존 KCM 공연과 달리 KCM이 직접 각 노래들이 발표될 당시 심정과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긴 슬럼프 끝에 가수로서 자신의 스타일과 방식을 비로소 찾고 발표한 ‘새벽길’과 ‘버릇처럼 셋을 센다’ 등의 이야기도 이날 처음 들려줬다. 또 20년 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팬들에게 받았던 감동적인 순간들도 관객들과 직접 공유했다.
KCM은 이날 공연 중 아버지의 빈소를 다녀와 쓴 ‘오늘도 맑음’의 사연을 공개한 뒤 무대에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터진 눈물에 마이크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던 KCM을 대신해 팬들은 떼창으로 노래를 이어 불렀다. ‘오늘도 맑음’ 무대는 중단 없이 KCM과 관객들의 목소리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KCM은 공연 직후 “다시 없을 20주년이라 조금은 제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제 마음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다”라며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하고 20주년 잘 마무리하고 다시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주년 공연 만들어준 팬 분들,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라며 “잊지 못할 오늘 더욱 더 의미 있는 오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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