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현대미술의 색다른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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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에르베 튈레 작가의 ‘색색깔깔 뮤지엄’
내년 3월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서 열려

문제는 창의력이야… 영국에 앤서니 브라운이 있다면 프랑스엔 에르베 튈레가 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런던 테이트모던, 도쿄 국립현대미술관에 이어 서울 예술의전당에 다시 찾아온 에르베 튈레는 어떤 고정된 방식으로 그리는 그림, 예쁘게 그리기, 잘 그리는 그림을 요구하지 않고 평소에 자신이 보는 아름다운 것들을 놀이처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고 늘 주장한다.

지난 3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르베 튈레展 색색깔깔 뮤지엄’은 에르베 튈레의 시그니처가 된 선, 동그라미, 낙서, 얼룩 등 시각적 언어로 창작된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에서 전시된 초대형 원화 작품과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감각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예술 작품, 그림책이 현대미술과 만나 공간, 미디어아트 공간 등으로 구현된 독창적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및 영상 작품 등 약 250점을 선보인다.

에르베 튈레 작가는 이번에도 방한해 관람객과 직접 예술로 소통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창의적 예술 체험 프로그램, 작가와의 아트 워크숍,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온 가족이 창작자가 돼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재미있고 잊지 못할 예술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작가 소개 : 에르베 튈레

에르베 튈레는 프랑스 최고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창의 예술가다. 1958년에 태어나 조형미술과 장식미술을 공부하고 1981년부터 10여 년간 광고회사 아트디렉터로 활동했다. 1990년부터 프랑스 유명 잡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다. 이후엔 파리와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1994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199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2007년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미술 교육책을 출간했고 놀이를 통한 통합적 감성 미술책 시리즈 ‘색색깔깔’이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한국에서도 출간됐다. 최근 출간한 ‘책놀이 Un livre’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돼 200만 권 넘게 팔린 화제작으로 어린이 그림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젊은 열정 그대로 독창적 작품 창작과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초청받아 창의 예술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da 스페셜#에르베 튈레#색색깔깔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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