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이 공개 이틀차에도 18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렸다. 이 같은 흥행세가 유지된다면 주말엔 무난히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은 23일 17만9097명이 봐 박스오피스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9만8541명이다. 개봉 첫 날(20만명)보다 관객수가 감소하긴 했으나 매출액 점유율(전체 영화 매출 대비 특정 영화 매출 비중)은 72.3%로 전날 73.1%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이지 ‘서울의 봄’ 흥행세가 떨어진 건 아니라는 것이다.
24일 오전 8시20분 현재 ‘서울의 봄’ 예매 관객수는 약 25만명이다. 상영작 중 예매 2위인 ‘프레디의 피자가게’ 예매 관객수는 2만2168명이다.
이 영화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아수라’(2016)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 신작이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당한 뒤 같은 해 12월12일 하나회가 중심이 된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 반란을 일으킨 실제 사건을 영화화 했다. 하나회는 전두환이 주축인 군대 내 사조직이었다.
황정민은 전두환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 ‘전두광’을, 정우성은 장태완 장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인 ‘이태신’을 연기했다. 박해준이 전두광과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는 ‘노태건’을 맡았다. 연기파 배우 이성민·김성균·정만식 등도 함께 출연했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프레디의 피자가게’(1만3405명·누적 40만명), 3위 ‘괴물’(1만2230명·미공개), 4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6099명·누적 191만명), 5위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3681명·누적 15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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