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남우현, 희귀암 ‘기스트암’ 투병 “10시간에 걸친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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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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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4월 희귀암을 진단받고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우현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희귀암인 ‘기스트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기스트암’은 100만 명 중 1명이 걸릴까 말까 하는 희귀암이라고 하더라”며 “1~2월 팬미팅과 공연을 한 뒤 4월 말쯤 수술을 받았다. 전신마취를 10시간 했고, 20㎝가량 배를 갈라서 지금도 흉터가 심하게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달 동안 밥도 못 먹었고 물도 3주 만에 마셨다. 너무 힘들었다”며 “춤추고 노래할 때 숨이 잘 안 쉬어져서 노래는 예전처럼 못할 거다. 3~4배는 힘들다”고 했다.

남우현은 “회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남우현이 앓았다고 고백한 기스트암은 정확히 말해 ‘위장간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 Tumor, GIST)’이다. 약어로 ‘기스트‘라고도 불린다. 기스트는 위 벽의 중간층의 근육이나 신경세포 등 간질(다른 세포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암이다.

무증상이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내시경 검사 시 우연히 발견되거나 출혈 때문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을 보면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고, 구역질이나 구토, 출혈, 피로나 야간에 발연, 빈혈 등이 있다.

기스트 치료 방법은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근래에 내시경 기기 기술의 발달로 내시경적 절제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크다면 개복하여 절제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기스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화기 암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맵고 짠 음식, 불에 태운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도 삼가하되 질 좋은 단백질을 비롯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의 섭취를 생활화한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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