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연간 베스트셀러 1위 ‘세이노의 가르침’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4일 11시 44분


올해 큰 화제를 모았던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일 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올랐다.

4일 예스24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기별 이슈와 함께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세이노의 가르침’은 꾸준히 판매가 이어져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출간 후 39주 연속 종합 10위권을 유지한 바 있다. 책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 ‘세이노’가 지난 20여 년간 발표해 온 칼럼을 모았다.

이 외에도 올해 자기계발서 분야가 크게 약진했다. 자기계발 분야는 전년 대비 19%의 판매 성장률을 달성했다. 연간 베스트셀러 2위에는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올랐고 하반기 출간된 ‘퓨처 셀프’가 13위, 자기계발서 스테디셀러인 ‘원씽’과 ‘역행자 확장판’은 각 10위와 14위에 자리했다.

예스24에서 1분기 가장 눈에 띄었던 책은 ‘슬램덩크’다.

올해 초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과 함께 시작된 슬램덩크 열품은 서점가로 이어졌다. 1분기 종합 베스트셀러 50위권 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등 슬램덩크 관련서 22권이 안착했고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100위권 내 슬램덩크 관련서가 총 21권 포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화/라이느토벨 분야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5.9% 상승했다.

2분기에는 팬덤을 바탕으로 한 책이 인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BTS), 임영웅 등 기존 팬덤을 보유한 가수 관련 예술서가 출간돼 팬덤 구매가 강세를 보였다.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최초의 오피셜 북 ‘비욘드 더 스토리’가 출간된 6월에 예술 분야 판매량은 전월 대비 34.4% 증가했고 책은 예약판매 하루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로는 종합 24위, 예술 분야 1위를 기록했다. 가수 임영웅에 대한 최초의 음악 평론서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도 2분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2위에 자리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3분기에는 문학계 인기 작가의 복귀로 소설 분야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하루키의 6년 만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출간 후 12주 연속 20위권을 유지해 올해 연간 종합 8위, 소설/시/희곡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 1, 2’도 주목을 받아 3분기 해당 분야 5위권을 점령했다.

4분기에는 내년을 준비하는 독자들이 경제·경영서를 찾았다.

특히 매년 연말의 화제작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올해도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승호 회자장의 저서 ‘사장학개론’과 ‘돈의 속성’도 분야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간 베스트셀러 100위권에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가 14권 자리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예스24는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만화/라이트노벨 분야의 약진”이라며 “지난해 (연간 100권에) 한 권도 없던 분야의 책이 올해 21권이 들면서 ‘슬램덩크’에서 시작된 만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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