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나름’ 결혼·임신 소식…“남편은 내 식사량 몰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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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만 먹방 유튜버 나름, 결혼·임신 사실 공개
"아기 태명은 체리, 태몽은 엄청나게 큰 잉어"
"남편은 책임감·공감능력·이해력 뛰어난 사람"
"내가 많이 먹는 것 아직 몰라…유튜브 안 봤으면"

인기 먹방 유튜버 나름(이음률·29)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252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은 지난 1일 게시한 ‘혼인신고, 그리고 임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결혼과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나름은 “저 임신했다. 아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의) 성별은 아직 모르고 태명은 체리”라며 “체리 옷을 입고 있는 아기가 딱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몽은 엄청나게 커다란 검은 잉어”라며 “크기가 제 상체만 한 잉어가 저한테 몸통 박치기를 하더라”고 묘사했다.

나름은 “이게 무슨 일이야? 결혼도 아니고 임신이라고? 그걸 이제야 이야기 한다고? 여기저기서 여러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그런데 직계 가족 빼고는 이 영상으로 처음 알리는 것”이라며 구독자를 진정시키기도 했다.

배우자에 대해서는 ”사람을 볼 때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합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굉장히 공감형성이 잘 되고 제 직업에 대해 이해를 해줘서 좋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사실 식욕이 정말 없는 친구다. 찬 밥과 반찬 하나만 밥을 먹을 수 있다. 유튜브에 관심이 없다. 제가 누군지도 몰랐다. 같이 길을 다니다가 행인분께서 (내가 유튜버인걸) 알아보셔서 내 직업을 알게 된 케이스“라고 했다.

나름은 ”그래서 지금 제일 시련인 것이 제가 많이 먹는 걸 모른다. 제가 항상 신랑을 만나러 갈 때는 미리 밥을 먹거나 데이트를 하고 와서 밥을 더 먹었다. (데이트를 할 때는) 1인분도 아니고 0.5인분을 먹었다. 나중에 신랑이 식비로 월급 다 나갔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해도 모른다“고 농담을 던졌다. 남편에게는 ”내 식비는 내가 낼게. 그래도 내 유튜브는 영원히 보지 않기를 바라“라고 부탁했다.

그는 ”내가 먹방을 하다 보니 의사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평상시처럼 활동하는 게 가장 좋은 상태라고 하더라. 참치를 한 트럭 먹거나 연어를 한 트럭 먹지 않는 이상 큰 문제없다“며 임신 후에도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영상 말미에서 나름은 지난달 29일 접수된 혼인신고서를 보여주며 ”정말 등록하자마자 (구독자) 여러분들께 날라왔다“며 거듭 구독자를 향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나에게 집이라는 개념은 지금까지 (유튜브용) 스튜디오와 작은 방 하나였다. 여기를 살림살이할 곳으로 채워 넣을 생각을 하니 여러 가지 고민도 너무 많다. 임신과 육아에 대한 상식도 너무 부족해서 배워야 할 게 많다“며 ”살림고수, 육아고수 여러분들이 댓글로 많이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나름은 ”이제 철없고 마냥 재밌는 것만 좋아하던 막내딸에서 벗어나 30대의 나름이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누리꾼은 ”축하하고 아기 잘 낳을 수 있게 건강 잘 챙기시라“, ”영상 늘 보면서 힐링하는데 감동이다“, ”추운 계절에 찾아온 아기도 나름님도 나름님 남편도 늘 행복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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