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일본 정부의 팔만대장경 인쇄본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크는 “한국의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하려는 일본 정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SNS로 알리면서, 관련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과 정책청원을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일본 총리와 문부과학성은 조선으로부터 받아, 도쿄에 있는 사찰 조조지가 소장하고 있는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포함해 ‘불교 성전 총서 3종’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많은 대장경이 왕조 변천과 전란으로 흩어져 없어진 가운데 15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3개 대장경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있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는 이유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반크는 “조조지에서 등재하려는 팔만대장경 인쇄본의 경우, 해당 유산의 원판인 해인사 장경판이 한국에 온전히 남아있으며 이미 한국의 등재 신청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며 “이러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엔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이 ‘조조지가 소장한 3종의 불교성전 총서’라는 명칭으로 인쇄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하여, 명칭에서 ‘한국의 팔만대장경’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문제”라며 “인쇄본과 관련해 모호한 명칭으로 기재했을 때, 한국의 ‘팔만대장경 인쇄본’인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인쇄본을 단순히 일본의 기록유산으로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이 우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크가 이날 공개한 포스터에는 ‘군함도, 사도광산, 팔만대장경 인쇄본까지 어두운 역사는 부정하고, 찬란한 역사는 뺏어가고, 국제기구 유네스코는 일본 역사 왜곡 면죄부 발급기관이 아닙니다.’ 라는 내용과 해당 내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청원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반크는 “포스터와 청원을 통해, 국제기구 유네스코가 일본 역사 왜곡 면죄부 발급기관이 되지 않도록, 한국인들이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반크 캠페인을 알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