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어느 작가의 오후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9일 01시 40분


● 어느 작가의 오후(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무라카미 하루키 엮음·서창렬 민경욱 옮김·인플루엔셜)=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엮었다. 절망과 상처를 담은 피츠제럴드의 1930년대 작품들이다. 1만6800원.

● 생의 마지막 당부
(웬디 미첼 지음·조진경 옮김·문예춘추사)=2014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쓴 에세이다. 치매가 심해지면서 겪는 다양한 일과 함께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존엄하게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따뜻하고 단단한 문체로 전한다. 1만6800원.

● 신세기 사랑 이야기
(찬쉐 지음·심지연 옮김·글항아리)=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중국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 온천여관을 들락거리며 사랑과 성에 빠져드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면에서 온 사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감각적인 문장으로 펼쳐낸다. 2만2000원.

● 안영배의 수토 기행
(안영배 지음·덕주)=한국의 풍수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자가 민족의 숨결이 담긴 국내 유적지나 명승지를 샅샅이 훑어본 기록을 정리했다. 우리 땅 곳곳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촬영한 사진을 곁들였다. 점필재 김종직을 비롯해 전통 사상에 열린 태도를 갖고 전국을 ‘수토’했던 성리학자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2만 원.


● 필수는 곤란해(피어스 콘란 지음·김민영 옮김·마음산책)=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자랐고 한국 영화, 드라마 프로듀서로 일하는 저자의 에세이다. 2018년 이경미 영화감독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뒤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와 한국에 대한 애정 어린 사연이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단야 쿠카프카 지음·최지운 옮김·황금가지)=미국의 3대 미스터리 문학상 중 하나인 에드거상 최고 장편소설 부문 올해 수상작이다. 사형을 12시간 앞두고 탈옥을 준비하는 연쇄살인마의 삶을 그리며 폭력을 비판하면서도 열광하는 인간의 모습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1만7000원.

●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김지원 지음·남해의봄날)=폐교 위기에 처했다가 되살아난 경남 함양군 서하초의 사연을 다룬 책이다. 주거지와 일자리 알선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 서하초처럼 색다르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시골 마을이 부활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1만6000원.

● CEO가 알고 싶은 중동이야기
(문성환 지음·박영사)=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가 중동에 진출하려는 기업인을 위해 쓴 중동 입문서다. 중동 경제에 대한 상식뿐 아니라 이슬람 문화, 비즈니스 예절, 여성의 지위 등 중동 문화를 담았다. 2만 원.
#안영배의 수토 기행#생의 마지막 당부#어느 작가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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