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등장한 박선주는 본격 상담에 앞서 최근 제주도에서 독박 육아 중임을 공개한다.
남편 강레오 셰프가 천안을 거점으로 생활 중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딸 강솔에이미의 라이프 매니저로 생활하고 있다. 거침없는 독설로 호랑이 심사위원이라 불리는 박선주는 본인의 이미지와 달리 자신이 ‘딸 강솔에이미의 호구’라고 말했다.
‘금쪽 상담소’ 출연도 딸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심지어 현재 제주도에 사는 것 또한 딸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딸이 직접 성장 환경을 결정할 수 있도록 10개국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박선주가 아이 의견을 존중해 주는 엄마임을 확인한다. 그러나 아이에게 모든 결정권을 주면 아이에게 부담감이 쌓여 결정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아이에게 만족스러운 상태만 제공하다 보면 나중에는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불편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고 박선주에게 충고한다.
MC 박나래는 강솔에이미에게 엄마에게 서운했던 일은 없는지 묻는다. 그러자 강솔에이미는 학부모 참관 수업 때 엄마가 참석하지 않았던 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엄마가 참석하지 못한 이유가 일본 출장이었기 때문에 “다음엔 잘 와달라”고 말하고 넘겼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강솔에이미가 이성적이고 지적인 분석을 통해 문제를 대처하고자 하는 방어 기제인 ‘이지화’를 하고 있다고 포착한다. 오 박사는 아이가 ‘이지화’하며 자라다 보면 감정이 풍부한 아이일지라도, 나중에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강솔에이미는 아빠와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꼭 (부모님과) 셋이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떨어져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오히려 셋이 있으면 어색해서 눈치 보게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잠시 머뭇거리던 강솔에이미는 “아빠가 좋아하는 걸 보거나 아빠 닮은 걸 보면 아빠 생각이 나기도 한다”며 속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아빠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기에 엄마 박선주에게 얘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들은 오 박사는 박선주가 딸에게 “누구나 속상한 마음이 들 수도 있는 것임”을 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부모의 교육관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생각이 반영되는 것”이라며 박선주가 모든 걸 수용해 주는 건 그녀의 어린 시절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분석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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