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축구선수 출신 김남일과 아나운서 김보민 부부가 출연했다.
20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KBS 간판 아나운서 김보민 부부가 첫 예능 동반 출연한다.
이날 김남일·김보민 부부는 결혼 17년 차임에도 여전히 신혼 같은 모습을 과시한다. 이어 김남일은 평소 아내 김보민의 숨소리까지 녹음했던 사연을 밝혔다.
김남일은 “보민이가 잘 때 숨소리를 녹음한 적이 있었다. 이후 선수 시절 서로 떨어져 있을 때 힘든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녹음해 둔 보민이 숨소리를 듣고 자면 피로가 풀렸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김보민은 축구계 카리스마로 유명한 김남일의 숨겨진 ‘애교 천재’ 모습을 공개했다. 김보민은 “아직도 남편이 혀 짧은 소리를 낼 때 설렌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일은 “보민이가 애교가 많다.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갑자기 ‘나 사랑해 안 사랑해?’하고 물으면 나도 모르게 ‘따랑해’라고 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즉석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남일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KBS 1TV ‘도전! 골든벨’ MC를 맡았던 김보민을 TV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뒤 그녀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극적으로 만나게 된 첫 만남 비화부터 연애 시절 밥 때문에 헤어질 뻔했던 위기까지 풀어냈다.
김보민은 “연애 시절 방송 스케줄 때문에 약속 시간에 40분 정도 늦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김남일에게 ‘우리는 안 맞는 것 같다’는 문자가 와있었다”라며 “알고 보니 운동선수 루틴을 지키기 위해 식사 시간이 정해져있었어서 헤어지자고 한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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