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등 아시아지역 단체관광 확대
신규 노선 포함 제주공항 국제선 주 135회 운항
내년 1분기부터 中 단체관광객 전세기 운항 개시
크루즈 올해 대비 2배 확대 예정… 205차례 기항
K콘텐츠 등장 명소 제주드림타워·삼달리 관심↑
내년부터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방문과 관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20일 한국공항공사 등 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이 주당 총 135회 동계 운항스케줄을 확정했다. 현재 운항 중인 정기노선과 국제선(왕복 기준) 등을 모두 포함한 규모다.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 춘추항공)과 난징(주 3회, 춘추항공) 노선이 신규로 추가된다. 기존 항저우 정기노선 운항편수는 주 7회 늘어나고 항저우 전세기 노선도 주 4회로 확대 예정이라고 한다. 내년 1월부터는 베이징(주 3회, 제주항공)과 타이페이(주 7회, 이스타항공) 정기노선이 운항에 들어간다. 중단됐던 마카오(주 2회, 제주항공) 전세기 운항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국제선은 중국 상하이 주 46회를 비롯해 베이징과 항저우 각각 주 18회, 난징 7회, 닝보 주 3회, 천진 주 3회 등 다채로운 중국 노선을 갖추게 된다. 내년 1분기에는 제주 방문 중국 현지 단체관광 수요를 위한 전세기 운항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부터는 중국 대도시를 비롯해 대만 단체여행 수요 공략도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 3월 타이페이와 카오슝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제주에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 입항도 204차례로 예고됐다. 올해 기항 횟수(77회)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 25척이 제주항을 98차례, 서귀포 강정항은 106차례 입항(지난달 1일 기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중국의 초대형 크루즈인 아도라 매직 시티(13만5000톤급)호가 서귀포 강정항에 39차례 입항하고 동일 선사 메디테라니아(8만5000톤급)호가 36차례 입항 예정이다. 중국 크루즈 6척과 일본 크루즈 9척, 월드와이드 크루즈 7척 등이 제주에 기항한다.
제주공항 국제선과 크루즈 확대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단체관광객 유치에 대한 제주도 내 여행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지역 명소가 등장하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지역에서도 인기를 이어가면서 관련 테마 여행에 따른 해당 지역 관광 활성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등이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K콘텐츠를 통해 제주를 접한 외국인들이 개별 관광에 나서 관련 지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내년에는 하늘과 바닷길이 확대되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단체관광과 개별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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