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위기’ 제주해녀 10명 중 9명 “만 75세에 은퇴 안해”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1일 16시 07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변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가고 있다. 2016.11.30. 뉴스1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변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가고 있다. 2016.11.30. 뉴스1
고령화 위기에 놓인 제주해녀 10명 중 9명이 만 75세가 돼도 계속 해녀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와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공동 작성한 2023년 제주 어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해녀 88.1%가 ‘만 75세가 돼도 해녀 은퇴의향 없다’고 응답했다.

해녀를 계속하려는 이유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가 86.4%를 차지했다.

해녀들이 생각하는 적정 은퇴연령은 만 80~85세 미만이 52.4%로 가장 많고 만 75~80세가 뒤를 이었다.

해녀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바다환경 변화로 자원 고갈’ 70.5%, ‘고령 등으로 건강 및 체력저하’ 13.7%, ‘조업으로 인한 질병 증가’ 6.0% 순이다.

이 조사는 해녀 57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도내 어가들의 연간 어업 총수입은 2억7700만원, 어업 경영비(감가상각비 제외)는 1억9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어가 부채는 평균 4억2600만원이다.

평균 고용 인원 4.4명 중 2.1명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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