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화면에는 독기 서린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일곱 소년이 있다. 앳된 얼굴에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섞여 있다.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를 연습하는 몸짓에는 비장함까지 묻어난다.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스타가 됐지만 그들에게도 팬들을 만나 눈물을 흘렸던 ‘처음’이 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방탄소년단(BTS·사진)의 10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BTS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 1, 2화가 20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1, 2화에선 데뷔 과정부터 미국에서 작업한 정규앨범 ‘DARK & WILD’ 등 여러 앨범 작업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비롯해 멤버들이 중요한 순간들을 회상하는 인터뷰도 담겼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지민은 “사람들이 온대요? 이틀이나 할 수 있다고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RM은 여러 해외 시상식에 참석하던 때를 떠올리며 “또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한다.
다큐멘터리는 BTS의 성공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겪은 멤버들 마음의 변화를 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멤버들은 데뷔 전 막막했던 심정과 데뷔 후 찾아온 슬럼프까지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총 8화 분량으로 매주 수요일에 2회 차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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