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위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한다”고 했다.
그는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이라고 했다.
박위 역시 이날 자신의 계정에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간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되뇔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며 송지은과의 연애 사실을 알렸다.
동시에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송지은과 함께한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을 이어준 건 코미디언 김기리였다. 김기리는 욕창이 생겨 집에 누워만 있던 박위에게 “새벽예배를 오라”고 추천했다.
박위가 교회에 갔을 때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됐다고 한다. 송지은은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고 했다. 박위 역시 “열댓명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팍 튀었다”며 “집에 왔는데도 송지은이 계속 생각났다”고 했다.
송지은과 열애 중인 박위는 58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다. 그의 아버지는 드라마 ‘학교2′ ‘비단향꽃무’ ‘부활’ ‘마왕’ ‘상어’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이다. 박위는 28살이었던 2014년 5월 외국계 패션 회사 인턴으로 일하던 중 6개월 만에 정직원 전환이 돼,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열어 술을 마시던 중 필름이 끊겼고 눈을 뜬 곳은 병원이었다. 건물에서 추락해 척추 신경이 끊어진 상태였다. “앞으로 전신마비로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박위는 “나는 내가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며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이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5년간 재활치료에 임한 박위는 상체를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됐고, 이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 등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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