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경복궁 담장 1월4일 복구·공개…“종합 재발방지책 발표”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6일 15시 03분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쪽 담장에 새겨진 낙서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2023.12.17/뉴스1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쪽 담장에 새겨진 낙서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2023.12.17/뉴스1
‘낙서 테러’를 당한 경복궁 담장이 오는 2024년 1월4일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1일 강추위로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을 26일 오전 재개해 29일까지 세척과 색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 후 단기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1월4일 오전 가림막을 걷고 담장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담장 낙서 사건을 계기로 4대 궁궐과 종묘 등은 자체 경비인력의 외곽 순찰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관할 경찰서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담장 경계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유사 사건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향후 외곽 순찰인력의 증원과 외곽 경계를 모니터링하는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보다 견고한 방재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유산의 훼손행위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치, 재발방지 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1월4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은 29일까지 낙서행위 금지 안내 배너를 설치할 예정이며, 국가유산의 취약 권역별로 별도의 안내판 제작·설치 및 안내책자 등에 관련 내용 삽입, 관람 해설과 안내 방송 등 사전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담장 낙서와 별도로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내부에 있는 낙서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물의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이 사용된 낙서 등을 다수 확인했다.

이에 대해서는 경상관리를 통한 제거와 상시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별도의 보존처리가 요구되는 유형의 낙서는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적절한 방법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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