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신규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제작진이 세 부부의 사연이 담긴 티저 영상을 3일 공개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하는 결혼 45년 차인 이혜정·고민환, 결혼 10년 차인 정대세·명서현, 결혼 4년 차이자 재혼 부부인 류담·신유정 부부의 모습이 일부 담겼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이라는 파격 설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는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다. 세 쌍의 부부는 각자 이혼을 고민하게 된 속내와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여러 현실적인 상황들을 보여준다.
우선 요리연구가 이혜정·의사 고민환 부부의 티저에서 이혜정은 딸에게 “아빠랑 엄마랑 ‘이제 이혼하자’라고 했어”라며 운을 뗀다. 이에 딸은 “아예 결정이 났어요?”라며 놀라서 되묻는다.
잠시 후 이혜정은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서 아들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 뒤 “너도 알다시피 자꾸 아빠와 갈등이 있잖아. 더 이상은 방법이 없어”라고 아들에게 토로한다. 하지만 아들은 “그게 (이혼 결정이) 오래된 생각인 건 알고 있는데, 하려면 빨리 하지 왜 이제 와서…”라며 속상해한다. 그러자 이혜정은 “자꾸 엄마한테 ‘왜 그랬어’라고 그러지마”라면서 고개를 떨군다.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명서현 부부 역시 티저에서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대세는 “아이들만 좀 깨워주고 (외출을) 나가라”는 아내의 부탁에도 냉정하게 집 밖을 나선다. 이후 명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운동 선수 남편을 내조하면서 두 아이를 거의 혼자 케어했다”며 오열한다. 그러면서 “오로지 저만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이혼을 결심한 속내를 내비친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이혼서류를 작성한다. 정대세는 “내가 혼자 사는 걸 선택했구나. 제가 스스로 (이혼) 수락을 한 거잖아요”라고 털어놓더니 눈물을 와락 쏟는다.
마지막으로 개그맨 출신 사업가 류담·신유정은 ‘쌍둥이 자녀’ 육아로 곪아 터져버린 감정을 쏟아낸다. 류담은 “내가 이혼을 한다고? (이혼) 유경험자로서…”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신유정은 “난 이제 이혼녀다, 내 인생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과거의 이혼 경험을 떠올리다가 “(이혼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부모님을 찾아가 “이혼을 하기로 했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에 부모님은 언성을 높이며 두 사람을 꾸짖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양육권은 어떻게 할 거냐?”라면서 이혼 절차를 논의한다. 급기야 신유정은 “내가 나쁜 엄마인 것 같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지적하는 남편을 향해 서운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류담은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없잖아. 있는 것만 얘기하지 내가”라고 냉정하게 받아쳐 결국 신유정은 펑펑 울고 만다.
제작진은 “티저 속 세 부부가 (가상) 이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부부간의 갈등 전말이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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