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숙소살이 18년만에 청산…“왜 이제 나왔나 싶다”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월 5일 0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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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가수 규현이 데뷔 후 18년만에 숙소살이를 청산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18년만에 집 나온 조씨 집착남 규현 강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규현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안테나로 소속사를 옮겼다.

규현은 “18년을 숙소생활 했다. 나온면서 좀 안타까운 게 있었다”라며 “기록이 깨진다는 거였다. 전 세계에서 제가 아이돌 중에서 제일 숙소에서 오래 살았다. 이렇게 오래 살았던 친구는 없다. 기네스북에 올려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규현은 데뷔 이래로 같은 그룹 멤버인 은혁과 마지막까지 함께 숙소 생활을 이어왔다.

이어 규현은 “처음엔 숙소에 방이 없었다. 누구 침대 옆에서 이불을 깔고 자고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 이 방에서 잤다가 저 방에서 잤다가 했다. 인원이 많아서 제가 뒤늦게 들어오니 자리가 없더라. 자리가 없으니 거실에서 자고 왔다갔다 쓰다가 그 이후로 내 숙소에서 내 자리가 찾아져가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게 아픔이 있어서 숙소에 애착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겨우 숙소를 나온지 4개월차라는 규현은 “왜 이제 나왔을까 싶더라.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숙소 17년 살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숙소를 나온것에 대해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유’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숙소에서도 자유가 있었다. 같이 사는 멤버들과 친구들이 같이 합석을 했다. 그런 재미가 있었다.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돈독해졌다. 그럼에도 누가 들어올 때 계속 긴장이 되더라. 미안해졌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눈치 볼 것 없는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씻고 나와도 다 벗고 다니기 좋다. 당당히 걸어 다닐 수 있다. 커튼을 다 친다. 진짜 눈치 볼 거 없는 게 너무 좋다”라고 덧붙이며 혼자 사는 지금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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