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게스트하우스 오픈한 스님
불교 문화재 소개 유튜버 등 담아
출가 꿈꾸는 이들 위한 자료집도
“출가를 위해 포기한 것은 없어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니 포기할 게 없어요.”(비구니 군법사 균재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님들의 출가 이야기를 담은 ‘슬기로운 출가생활’(사진)과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 등 2종(담앤북스)을 발간했다. ‘슬기로운 출가생활’에는 각계에서 활약하는 스님 10명의 사연과 삶이 담겼다. 젊음의 거리인 홍익대 인근에 ‘명상+게스트하우스’인 ‘저스트비(Just Be) 홍대 선원’을 연 준한 스님은 미국 유학파. 출가 후 대학 시절 경험했던 수행을 바탕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한 그가 문을 연 ‘저스트비’는 댄스 명상, 소리 명상 등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청년들의 ‘힙’한 수행처로 자리 잡았다.
사찰에 담긴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는 무여 스님은 1세대 불교 유튜버. 그가 운영하는 ‘무여 스님 TV’는 구독자 5만여 명, 누적 조회수 440만여 회에 이르는 대표적인 불교 유튜브 채널이다. 이 밖에 비구니 군법사 균재 스님, 사찰음식 전문가 성화 스님, 사회복지사 혜능 스님 등의 출가와 활동 이야기가 담겼다.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는 청소년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출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법문 자료집이다. 각 세대에 맞춘 법문을 통해 출가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보고 초기 불교와 대승불교 경전, 선어록 등을 바탕으로 출가 정신을 되새겼다.
교육원장인 범해 스님은 “고뇌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완성하는 방법은 자기 생각과 실천에 있다”며 “각자의 소신대로 노력하며 구도의 길을 완성해 가는 스님들의 모습이 인생의 길을 모색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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