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잡채가 공통적인 인기 요인
"다른 패스트푸드에 비해 다양한 맛 나서 좋다"
한국계 스타트업 '유타컵밥' 직영점 중 하나
냉동 김밥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컵밥을 향한 현지인들의 애정도 새로이 조명 받고 있다.
9일 유튜브에 따르면 한국 관련 콘텐츠 채널 ‘어썸 코리아 Awesome Korea’에서 게재한 컵밥 관련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분류됐다. 이틀 만에 조회수 44만여 회를 달성한 것이 그 이유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영상은 미국 서부에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한국식 컵밥 매장에서 외국인들이 컵밥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족과 함께 매장을 방문한 한 미국인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데 취향에 맞춰 소스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며 소스의 다양성을 언급했다.
그는 잡채를 들어 보이며 아내에게 “투명한 면이 참 신기하다. 처음 먹어보지만 참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맛에 맞춰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보통 맵기로 소문난 한식이지만 컵밥의 경우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그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한식답게 입문용도 현지인의 입맛에는 “매콤하다”고. 함께 온 자녀들도 컵밥에 첨가된 치킨·잡채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형제끼리 컵밥 매장에 방문한 모습도 담겼다. “1부터 10까지 이건(컵밥) 몇 점인 것 같냐”는 형의 질문에 동생은 “50점”이라고 답하며 최고점보다 5배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앞선 가족과 공통적으로 형제도 소스와 잡채를 맛있는 요소로 꼽았다. 소스·잡채·치킨·밥의 조화가 어울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식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자의 말에 미국인은 미국의 패스트푸드와 비교해서 “다양한 맛이 나서 좋다”고 답했다. 또 “맛있어서”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영상에 나온 해당 컵밥 매장은 한국계 스타트업 ‘유타컵밥’의 48여 개의 직영점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타컵밥은 ‘노량진 컵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송정훈 대표가 2013년 5월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내 작은 푸드트럭에서 판매한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 2022년 여름 송 대표가 출연한 미국 ABC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서 미국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유타컵밥에 투자를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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