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城消防出初式- 작일 아침 대한문 앞에서 |
년년히 행하는 경성상비소방대(京城常備消防隊) 룡산소방대(龍山消防隊)의 출초식(出初式)은 어제 6일 오전 9시경에 시내 대한문 앞에서 거행하였다. 이미 만들어 놓은 조그마한 집에 불을 질렀는데 마침 불어오는 서북풍에 형세를 맞춰 염염히 타오르는 형세는 과연 큰 화재나 난 듯이 굉장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소방대원들이 “뽐뿌”를 들이대고 진화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참 굉장하였다. 대한문 넓은 마당에는 구경꾼이 산 같이 모여 매우 복잡을 이루었고, 기타 경기도 경찰부를 위시하여 시내 각 경찰서장과 관계 인사가 다수히 내참하였으며 9시 반에 출초식을 마친 후 경기도 마야경찰부장(馬野警察部長)과 경기도 좌등내무부장(佐藤內務部長)의 훈시가 있었더라. 동아일보 1924년 1월 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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