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가 2008년 데뷔 이후 가수와 배우로 왕성히 활동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준호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이준호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했다.
이날 이준호는 공연 중반부에 접어들며 “저는 진짜 복 받은 것 같다”라며 “한국에서 정식 솔로 앨범을 낸 적이 없는데 팬분들이 이렇게 가득 채워주셨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물론 좋은 곡과 좋은 타이밍이 있다면 언제든 (앨범을) 내고 싶지만 이게 참 쉽지만은 않더라”며 “항상 좋은 노래를 써보면서도 이게 과연 좋은 노래일지 모르겠고, 정말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기엔 또 모두가 좋아했으면 좋겠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진짜 저한테 있어 15년, 16년은 정말 바빴다. 가수로서 그룹 활동도 하고 솔로 가수로서 투어도 해보고, 11년 동안 배우로서 여러 작품에 참여도 하면서 진짜 쉴 새 없는 시간들을 보냈는데 그 양면을 다 해내기가 이제 와서 얘기하지만 쉽지는 않았다”라며 “열심히 했으니 칭찬해 달라는 게 아니라, 진짜 쉽지 않았는데 그 사이사이에 큰 힘이 되었던 건 정말로 참 감사하게도, 운이 좋게도, (팬분들이) 참 많은 사랑을 주셔서 이렇게 지금도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물론 잘했지만, 정말 제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열심히 잘 분배하면서 여러분들께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 성격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며 “그리고 그 사이사이 진심을 다해서 응원해 줘서, 길게는 16년, 짧게는 1주일일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친구 따라 콘서트에 왔을 수도 있는데 길고 짧은 시간 동안 항상 제가 건강하게 있을 수 있게, 올곧게 바로 서있을 수 있게,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다시 만나는 날’은 지난해 7월, 8월 진행된 일본 솔로 아레나 투어 ‘마타 아에루 히’(다시 만나는 날)의 연장선이자 2019년 3월 ‘준호 더 베스트 인 서울’ 이후 약 5년 만에 여는 국내 단독 솔로 콘서트다.
작년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큰 사랑을 받은 이준호는 지난해 11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 스페셜 싱글 ‘캔 아이’(Can I), 디지털 싱글 ‘낫띵 벗 유’(Nothing But You)를 발매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