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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재청,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지정 예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16 09:42
2024년 1월 16일 09시 42분
입력
2024-01-16 09:42
2024년 1월 16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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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건 당시 건축 양식 간직한 조선시대 불전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산 문수사는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을 통해 사찰 창건 시기가 1346년 이전이었음이 밝혀졌다. 이후 1619년에 편찬된 ‘호산록’에 사찰이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를 보아 옛 사찰로서 명맥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직사각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정확한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 자료는 없다. 주요 구조부 목재에 대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1630년대 중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1728년 불상 보호를 위한 집 모양 닫집을 설치했다는 묵서 기록과 1751년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명문 자료를 통해 극락보전에 부분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 구성 양식을 갖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17세기에 나타나는 단청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대들보와 공포부에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가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17세기 후 단청 문양과 채색의 시기별 변화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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