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2024년 통일부 정책 돋보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상징을 제작해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하고,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초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에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얼킨’과 협업해 통일부가 제작한 상징을 활용한 의상 작품들이 런웨이 쇼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각종 콘텐츠 제작 및 전시회, 공연, 생활체육대회 등 행사를 추진하고, 국제적으로는 미국, 일본 등 비슷한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북한이탈주민 지원 규모도 확대된다. 정부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을 위한 ‘정착기본금’을 900만원에서 1000만원(1인세대 기준)으로 인상했다. 2022년 800만원에서 1년에 100만원씩 두 차례 증액했다. 또 기존 취업장려금 외에 보호기관 5년이 경과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새출발장려금’도 신설했다.
통일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힘을 쏟는다. 통일부 장관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북(北) 스토리 토크콘서트’와 함께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운영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 실상 알리기’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22년부터 국내외 저명인사를 서울에 초청해 1년에 한 차례 열고 있는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해외에서 1년에 2차례 개최하는 것으로 확대개편한다. 올해는 오는 6월 미국 워싱턴D.C,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 계획이다.
통일부는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을 위한 예술특별고문으로 세계적 예술가인 유근상 작가를 위촉해 북한인권센터를 국제적인 인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인권규범, 북한인권 실태, 평화통일 비전 관련 전시와 북한주민 인권 피해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체험으로 센터를 꾸린다는 구상이다.
통일정책 결정·추진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올해 ‘통일정책 국민적 합의 형성’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국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민 참여 토론’을 진행해 통일 정책에 관한 국민 합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사회의 통일인식에 대한 명확한 진단·분석으로 더 효과적인 통일 공공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통일인식 조사를 실시한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관련국과 독일, 베트남 등 경험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연 1회 실시해 통일 공공외교의 효과를 점검하고 국내외 통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통일부는 올해 북한 분석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외 상업위성 영상자료를 구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플래닛랩스, 막사, 에어버스 등 해외업체 중 조달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확보한 위성영상 중 일부 위성 자료와 분석결과를 국민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북한정보포털의 시각화 콘텐츠 개발, 청소년 2만여 명 대상 체험형 현장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민들의 통일·안보 분야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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