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의 돈 공부’(동양북스), ‘2024 9대 테마 투자 트렌드’(한스미디어), ‘유목민의 투자의 정석’(리더스북), ‘돌파 매매 전략’(이레미디어), ‘주식 월급 만들기 프로젝트’(아템포)….
새해부터 출판계에 투자서 붐이 일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투자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투자서가 국내 주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해외 주식을 겨냥한 책들이 눈에 띈다. ‘나는 엔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이레미디어)는 일본 엔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해 이익을 거두는 방법을 소개한다. ‘미국주식 처음 공부’(이레미디어)도 미국 주식 투자 입문서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를 처음 승인하는 등 가상화폐 수요가 높아지면서 ‘나는 월급날 비트코인을 산다’(진서원)와 같은 관련 투자서도 나왔다. ‘선생님의 돈 공부―수업은 끝났고요, 재테크 중입니다’(창비교육)처럼 특정 직업군을 겨냥한 투자서도 있다.
통상 투자서는 40, 50대 중년층 독자가 많지만 최근에는 20, 30대 독자가 늘고 있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출간된 ‘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길벗) 구매자의 28.7%가 20, 30대로 조사됐다. 유튜버가 쓴 이 책이 18일 종합 순위 기준으로 온라인 교보문고 1위, 알라딘 3위, 예스24 5위에 오른 데에는 젊은 독자들의 영향력이 컸다는 평가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올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투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부모 도움 없이 재테크에 성공하고 싶은 20, 30대 독자가 늘면서 투자서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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