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돈 때문에 아이 낳기가 두려워요”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3일 00시 16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래퍼 슬리피와 방송인 박슬기가 방문한다.

23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올 봄 출산을 앞둔 슬리피와 박슬기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 이수지는 슬리피와 박슬기 태아의 태명이 무엇인지 묻는다. 이에 슬리피는 ‘빨간 망토 차차’, ‘바나나 차차’에서 따온 ‘차차’, 박슬기는 첫째는 글로벌스타 ‘방탄소년단’에서 따온 ‘방탄이’, 둘째는 ‘탄’자 돌림에 ‘탄탄하게 자라라’는 의미인 ‘탄탄이’라 지었다고 밝힌다.

이어 슬리피와 박슬기는 태아의 성별이 딸임을 밝히며 ‘차차’와 ‘탄탄이’의 태아 초음파 사진을 공개한다. 슬리피는 ‘차차’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차차가 너무 예쁘다. 코도 오똑하고 팔다리도 길다”며 벌써부터 딸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올봄 자녀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 슬리피는 “돈 때문에 아이 낳기가 두려워요”라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이에 MC 정형돈은 “나도 그랬다. 출산의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이 같이 따라왔다”며 슬리피에게 적극 공감한다. 이어 아이 출산 당시 3개월간 106개의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바쁜 생활을 했다며 “왠지 내가 쉬면 아이들을 굶길 것 같았다”고 밝혀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슬리피는 과거 IMF의 영향으로 파탄 난 가정사와 연예게 데뷔 후 10년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수년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히며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슬리피는 사실은 방송에서 자신의 힘듦과 가난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듣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슬리피에게는 돈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지만 돈에 대한 관점을 넓고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돈에 대한 관점이 얕고 좁으면 돈에 얽매이게 되고, 그럴수록 오히려 돈과 멀어진다고 주의를 주며 ‘돈을 대하는 세 가지 태도’에 대해 언급한다.

한편 정형돈이 슬리피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지” 묻자 슬리피는 “아이가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아빠,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답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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