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Grand Prix)을 수상했다.
29일 AFP에 따르면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 ‘잠’이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선균 정유미가 주연을 맡았으며,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해 9월6일 개봉했다.
한편 이선균은 자난해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이달 12일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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