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 세대 중심의 소비자들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착한 기업’을 선호하고 지지한다.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개선 의견을 피력하는 등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소비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 온실가스 배출 등에 대한 규제 강화는 기업의 경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기업만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으리라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ESG 경영’, ‘지속가능경영’을 화두로 삼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업의 존재 목적과 비즈니스 영속성 측면에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 전개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기업 소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소명에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포괄돼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런 소명이 있기에 트렌드에 편승하거나 단기적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써 ESG 활동을 바라보지 않았다. 기업의 존재 목적과 비즈니스 영속성의 확보 측면에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ESG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 사회, 개별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ESG 영역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호 맞물려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기업별 고유 특성과 사업 비전 및 전략에 따라 강화해야 할 포인트를 선정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도 함께 갖춰 나가야 한다.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 공개, 5가지 목표 실천해나가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 추진 고도화를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해 왔다. 소비재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을 기업의 주요 과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원자재 수급이나 제품 제조 공정,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사회·자연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2021년 6월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사람과 세상 모두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이해관계자와의 약속이다.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가지 목표가 주요 내용이다.
신제품 100%에 환경친화적 속성 구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시켜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고객’의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2가지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신제품에 모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며, 고객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100%에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 구현, 전 과정 평가를 통한 모든 신제품의 환경 발자국 저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두 번째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전 임직원 대상 다양성·포용성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계층 대상의 경제 역량 강화 및 시민의 건강한 삶 확산을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전 생산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생물자원 다양성 보전 위한 투자
다음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3가지 실천 목표도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 100%를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의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를 추진하는 목표다.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 적용, 리필 제품 및 서비스 확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세 번째는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물자원 보전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팜유 농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 오정화 상무는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은 아모레퍼시픽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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