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은 자신이 일 중독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55세면 은퇴한다고 생각했는데 은퇴는커녕 쉼 없이 67년을 달렸다. 이제는 은퇴 언급도 안 한다”며 “숨은 내 욕심이다. 내 치부”라며 끝이 없는 일 욕심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영옥은 “나를 인정해달라는 욕심은 아직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일 없이 쉬는 건 안된다 싶었다. 편하게 쉬지 못하는 것도, 5분~10분이면 싫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택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내가 아픈 척하면 일 안 시킬까봐 눈치 볼 때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김영옥은 손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우리 손자가 사고를 당해 잘못 돼서 내가 돌보고 있다. 올해 8년째다”라면서 “정말 원망스럽다. 대포차에 만취 상태에서 그냥 들이받았다. 죽을 뻔 했다.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토로했다.
간병인이 있음에도 손자를 돌보고 있다는 김영옥은 “다른 말은 안 하는데 ‘할머니가 해줘야 맛있어’ 한다. 나 좋으라고 한 말인지 ‘할머니가 해줘야 맛있다’는 만 한다. 그 소리가 가슴이 아파서 계속 내가 움직인다”며 “사랑이 있으니까 보는 거다. 손자 아니었으면 어떻게 보겠냐. 영감도 난 그렇게 오래는 못 볼 것 같다. 자꾸 내가 해주고 싶어서 나를 못살게 구는 때가 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