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씨가 14일 자신의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 씨는 졸업생들에게 “앞으로 나아가 많이 부딪히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축사를 마친 이 씨는 자신의 노래 ‘치티치티 뱅뱅’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단상 위에서 시작한 노래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까지 이어졌다. 이 씨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이다.
이 씨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지금은 너무 작아 못 들을 수 있지만 믿음을 갖고 계속 듣는다면 점점 커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라”고 전했다.
또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며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 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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