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백만 달러 수출하면 국가 브랜드 가치 41만 달러↑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9일 16시 18분


K-콘텐츠 수출 생산유발액·부가가치유발액 10년새 큰 폭 증가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액이 10년 사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9일 발간한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0년 38조656억원에서 2019년 63조9747억원으로 늘어났다. 부가가치유발액 또한 2019년 32조5249억원으로 2010년 16조9775억원 대비 약 91.6% 상승했다.

이번 연구는 콘텐츠산업이 다양한 연관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측정하고자 진행됐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콘텐츠 중심 산업연관표를 작성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했다.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8개국(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콘텐츠 수출액, 경제적·사회적 지표 등을 바탕으로 패널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콘텐츠 수출액이 100만 달러 증가하면 국가브랜드 가치는 약 41만 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콘텐츠 수출액이 국가브랜드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는 예시다.

2019년 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서비스업(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유통서비스업(숙박, 음식, 도소매 등)뿐만 아니라 고위기술 제조업(통신기기, 가전 등)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2010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타산업의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의 증가율은 콘텐츠산업보다 낮았다. 타산업의 생산유발액은 2010년 23조1399억원에서 2019년 36조149억원으로 약 55.6% 증가했다. 부가가치유발액도 2010년 9조7841억원에서 2019년 15조8344억원으로 약 61.8% 늘었다.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2010년 6조1766억원에서 2019년 13조4735억원으로 지난 10여년 간 1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1441.8%) ▲애니메이션(294.7%) ▲만화(191.3%) ▲음악(179.3%) ▲캐릭터(62.1%) ▲방송(26.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콘텐츠산업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액은 2010년 2조5541억원에서 2019년 9조9760억 원으로 290.6% 증가했고 분야별 증가율 역시 ▲게임(1574.1%) ▲애니메이션(371.7%) ▲만화(239.4%) ▲음악(184.6%) ▲캐릭터(58.1%) 순이었다.

콘진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진흥 정책 수립 및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산업 분석·연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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