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김영옥이 배우 우현, 김혜은, 박하나를 초대했다.
김영옥은 우현과 한 작품에서 만난 뒤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우현이와) 같이 일하는데 마음이 자꾸 가고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들이라고 하기엔 민망하다. 나이는 많이 안 먹었는데 얼굴이 늙어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12년 지기라는 김혜은에 대해서는 “누가 유튜브에 ‘김영옥이 죽었다’고 했다더라. 가짜 뉴스를 보고 얘(김혜은)는 또 그냥 울었다고 했다. 보자마자 울어줬다는 후배가 그렇게 쉬우냐”며 후배 김혜은에게 감동 받은 일화를 전했다.
김혜은은 “유튜브에서 가짜 뉴스 보고 너무 슬퍼서 울었다. 내가 선배한테 식사 대접을 못한 게 한이 됐다. 그러다 ‘남남’ 드라마에서 만난거다. 그래서 ‘선생님 저랑 식사하셔야 한다’라고 붙잡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영옥은 “그래서 진짜 식사를 했다. 밥을 사더라. 그래서 그냥 재미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또 김영옥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가 아들 역할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은은 김영옥을 대한민국 최고령 여배우라고 언급했고, 김영옥은 “남자 중에는 선배가 있다”며 87세 신구, 89세 이순재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내 아들 역할을 자꾸 해서 내가 더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 처음엔 같은 드라마에 나온다고 하길래 신구 씨 마누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할머니 역할이라도 하더라. 신구 씨 엄마 역할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연기 경력 67년차인 김영옥은 “자식, 손주 역할 한 배우는 몇명이냐”는 질문에 “그 배우들이 모두 나를 챙기면 나는 안 굶어 죽을 것 같다. 그렇게 많다”면서 “변희봉, 김갑수, 한진희, 노주현 전부 다 내 아들이었다”고 답했다. 또 “요즘 자랑할만한 건 이정재도 내 아들이었다. 또 아들은 아니었지만 이민호는 극중에서 돌보는 노상궁이었고, 또 공유가 내 손자로 나왔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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