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국제사회에 한국 독립을 호소한 문건들이 독립기념관에서 전시된다.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밝은누리관에서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특별자료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3.1 독립선언을 전후로 열린 제2차 뉴욕 소약국동맹회의와 파리평화회의 등과 관련된 문건 12점이다. 한국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각종 외교활동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독립기념관은 “전시품은 학계에는 소개됐지만 국내에선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1918년 12월 작성된 ‘뉴욕 소약국동맹회의 전단지’는 식민지배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한국 독립문제를 파리평화회의 안건으로 제출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파리평화회의 자료 중 ‘비망록’과 ‘청원서’도 일제 식민지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됐다. 파리평화회의에 임시정부 대표로 파견된 김규식은 두 문건의 내용을 요약해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김규식은 “일본의 대륙 침략이 궁극적으로는 태평양을 지배하려는데 있다”며 태평양전쟁을 경고했다.
이밖에 한국친우회의 ‘설립 공포문 및 설립목적 4개항’ 자료는 미국 사회에 한국의 실정을 알리고, 독립을 위한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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