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유’ 논란 혜민 스님, 3년여만에 방송 복귀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2월 29일 06시 49분


혜민 스님. 동아일보DB
혜민 스님. 동아일보DB
서울 남산 뷰 자택·미국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으로 이른바 ‘풀소유’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 스님이 3년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28일 불교닷컴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내달 3일 첫 방송하는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다.

불교TV는 이 프로그램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 혜민 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소개한다.

혜민 스님은 2020년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남산이 보이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자택을 공개하고 고가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 등을 보여 논란이 됐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책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무소유’를 강조하던 그였기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정식 승려가 된 이후 미국 뉴욕의 85.7㎡ 넓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약 61만 달러(약 8억 원)에 구매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풀소유’라는 논란에 직면한 혜민 스님은 같은 해 12월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참선에 정진하겠다”고 밝히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혜민 스님은 2022년 5월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오가며 구호 단체들과 전쟁 난민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매주 화요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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