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은 1~2일 용인포은아트홀, 8~9일 김천시문화예술회관, 15~16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3~24일 고양아람누리, 29~30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15~16일 부산시민회관, 20~21일 구미문화예술회관, 27~3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백조의 호수’는 “발레는 몰라도 백조의 호수는 안다”는 말을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마법사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가 됐다가 밤에는 다시 인간이 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에게 매혹된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 이야기는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의 살아있는 안무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국립발레단의 대표 클래식 레퍼토리다. 2001년 초연 후 올해로 10번째 무대에 올리고 있다.
24마리의 아름다운 백조 군무와 더불어 가녀린 백조 ‘오데트’와 요염한 흑조 ‘오딜’을 연기하는 1인2역 발레리나의 역량이 작품의 성패를 판가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국립발레단은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를 비롯해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조연재와 심현희를 내세웠다.
특히 오는 28일과 31일 공연의 주역으로 나서는 조연재는 지난 1월 이례적으로 2단계 승급, 드미솔리트에서 솔리스트로 오른 국립발레단의 차세대 주역이다. 2022년 발레리나들의 꿈의 역할인 오데트&오딜로, 성공적 데뷔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국립발레단의 모든 레퍼토리에서 주역을 맡으며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믿고 보는 국립발레단의 대표 무용수로 자리 잡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원작과 달리 프티파, 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무대전환 기술을 상향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준다.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을 진행해 발레단 특유의 해석과 안무로 기존에 알고 있던 명장면을 새롭게 볼 수 있다. 특히 2막 2장의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는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가 등장해 군무를 펼치는 상징적인 무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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