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제작진 측은 의견진술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데스크 라인이 모두 회사를 떠나는 상황이 발생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심의대상에 오른 프로그램들이 자의적이고 감정적이며 선정적인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고, 이 위원도 “생방송임을 고려하더라도 치우치는 것을 것을 방치하는 건 제작진 책임”이라며 관계자 징계 의견을 냈다.
또 방송소위는 MBC-TV의 ‘MBC 뉴스데스크’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를 두고 방심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사안을 전할 때 자사 입장만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민원 제기와 관련해서도 제작진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법원에서 해촉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심의 활동 복귀를 선언한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 2024년 제7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가 열린 5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에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5 뉴스1
류 위원장은 “과징금을 확정하면서 16분에 걸쳐서 왜 과징금을 이렇게 결정했는지 입장을 발표했는데 이를 단 한 줄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밖에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의 갈등 사태를 다룬 SBS-TV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해 8월19일 방송분에는 참석자 전원 일치로 ‘경고’가 의결됐다.
한편 이날에도 윤성옥 위원은 파행적 운영에 항의하며 불참했다. 최근 법원에서 해촉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김유진 위원은 참석하지 못했다.
김 위원은 류 위원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에게 “(위원장이) 옥시찬 위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소위 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회의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런 원칙이라면)가처분 결정 전까지 (윤 대통령이 김유진·옥시찬 위원 후임으로 추천해 위촉한) 이정옥·문재완 두 분도 소위 배정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소위 배정에는 여러 고려 요소가 있다. 옥 위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소위 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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