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여행의 공간이자 쉼의 공간이고 감각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기꺼이 비용을 부담하고 고급 호텔에 들어서는 건 그에 아깝지 않은 만족감과 행복을 얻기 위해서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새하얗고 푹신한 침구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오감을 일깨우는 식사일 수도 있겠다. 천장이 높은 수영장, 시야가 탁 트인 피트니스룸, 향이 좋은 보디클렌저와 로션, 어마어마하면서도 세심한 꽃꽂이…. 우리는 취향에 따라 호텔을 고르기도 하지만 호텔에서 취향을 습득하기도 한다. 사랑받는 호텔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략과 노고로 구석구석 공간을 채워 우리의 감각을 깨운다. 호텔에서 경험하는 낯선 감각 중의 최고는 아트가 아닐까 한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식사할 때 우리는 평소보다 느긋한 태도를 갖게 된다. 하루쯤은 호강하겠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모든 감각을 열고 벽에 걸린 아트 작품을 들여다보는 여유가 생긴다. 요즘 호텔의 아트는 세계적 미술관이나 갤러리급이다. 홈페이지에 작품 소개를 상세히 해 두고, 원하는 투숙 고객에게는 아트 투어도 해준다. 공간의 모퉁이마다, 식사 대기 장소에도 아트 작품들이 있다. ‘아트캉스’(아트+바캉스)로 입소문이 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 다녀왔다.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브랜드 호텔로 2021년 5월 문을 연 조선팰리스에는 400여 점의 아트 작품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후략) |
구미시는 지난달 낙동강 탐방로 ‘비산 나룻길’을 개방했다. 비산 나루터에서 구미천 종점부까지 약 1km 구간. 시는 총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수상 보도교와 목재 산책길로 꾸몄다. 낙동강 풍광과 자연 생태계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또 낙동강과 구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갈대 습지 구간에 1.3km의 생태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이곳 습지에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만큼 상세한 계획 수립과 하천 점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 개방할 예정이다. |
여행을 추억할 때면 다녀온 장소나 같이 갔던 사람, 맛있게 먹은 음식 등이 떠오르기 마련.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그때의 분위기다. 바다 위 구름상점은 부산 여행의 무드를 담아낸 실링 왁스를 선보인다. 예컨대 부산 시내 속 작은 어촌 마을인 청사포를 모티프로 삼은 제품에는 밝고 활기찬 느낌을 내기 위해 파스텔 톤의 푸른색과 코럴 색의 비즈왁스를 이용했다. ‘부산불꽃축제’ 명소인 광안리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야경은 어두운 보라색과 파란색 펄 비즈왁스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마린시티, 기장 캠핑존, 아쿠아리움 등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분위기를 색감으로 녹여낸다. 이곳은 부산의 문화관광 기념품 제작 기업 ‘모다라’의 메인 오프라인 숍인 만큼 실링 왁스 외에도 부산 이미지로 디자인한 에코백, 스카프, 머그 컵 등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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