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를 바꾼 100책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EBS BOOKS) ‘3000년 인류사의 전환점이 된 고전들-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사조의 전환을 일으킨 위대한 책.’ 거창한 부제에 걸맞게 분야별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인들이 힘을 모아 펴낸 책.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등 10명이 참여한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가 철학과 과학 문학 사회학 경제학 예술 역사 심리학 등 8개 분야에서 동서고금을 오가며 100개의 고전과 명작을 가려 뽑았다. 짧지만 함축적인 책 소개를 위해 강상진 서울대 철학과 교수 등 추가로 30명의 공동 집필진이 가세했다. 시대순으로 편집되어 작자 미상의 ‘우파니샤드’ 이후 우리 인류가 어떤 깨달음과 지혜를 축적하며 역사를 빚어 왔는지 알 수 있다. 학생과 성인을 막론하고 아직 읽지 못한 고전과 명작에 도전하기 위한 입문서로 적합하다. 수준 높은 독자라면 ‘그 책은 왜 명단에서 빠졌을까’, ‘이 책을 소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그 내용은 왜 언급되지 않았을까’하는 지적 의구심도 느낄 수 있게 한다.
● 현자들의 죽음-소크라테스에서 붓다까지 (고미숙 지음·EBS BOOKS) 고전문학 박사이자 고전평론가인 저자가 소크라테스와 장자, 마하트마 간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사리뿟따, 붓다 등 여덟 명의 동서고금 현자들에게서 죽음의 철학과 지혜를 찾아내 전한다. 인간 누구에게나 평등한 죽음, 두려움에 피하기보다 적극적인 앎을 통해 삶의 의미도 깨달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 하룻밤에 읽는 독일사 (안병억 지음·페이퍼로드)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로 근무하다 유럽에 빠져 대학교수가 되는 동안 공부한 2000년 독일 역사를 주요한 사건 순서로 풀어놓은 책. 쉬운 글쓰기에 다양한 사진과 표가 돋보인다. 1, 2차 세계대전 도발과 패전, 분단의 참화를 딛고 유럽연합의 핵심으로 떠오른 독일의 진면목을 하루 만에 섭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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